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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읽기] 이재용 부회장 ‘블랙 슈트’, 운동화 신은 회장님 향한 기대 혹은 망상
2018. 02.06(화) 12:1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고 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이번 판결에 대해 법조계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결 여유 있어진 이 부회장의 표정은 돈과 권력의 함수 관계를 떠올리게 해 대중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넥타이를 매지 않은 화이트 셔츠에 투버튼 블랙 슈트를 입고 구치소를 걸어 나왔다.

블레임룩에서 으레 등장하는 블랙 슈트지만 딱 맞는 어깨선에서 시작해 적당히 여유 있게 떨어지는 재킷의 단정함과 넓지도 좁지도 않은 슬랙스의 편안함으로 남다른 아우라를 발산했다. 여기에 화이트 셔츠 역시 윗단추를 잠그지 않았음에도 넥타이를 맨 것만큼이나 단호하게 마무리 돼 흐트러짐 없는 태도를 더욱 부각하는 효과를 냈다.

이는 지난해 구치소 수감될 당시와는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날 석방 당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검은색 운동화였다. 흠잡을 데 없이 말끔한 클래식 신사정장을 입었지만 신발은 구두가 아닌 검은색 운동화를 신어 그가 1년여 간 수감 생활했었다는 사실을 대변하는 듯한 효과를 냈다.

그가 신은 운동화가 앞으로 어떤 길로 그를 인도해갈지, 정경유착이 이번 판결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게 될 수 있을지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정재계 풍토 개선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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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재용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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