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재준♥이은형, 일상이 개그인 유쾌한 부부 “‘코미디 빅리그’에서 대박 칠래요” [한복 인터뷰]
2018. 02.14(수)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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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뉴스 홍혜민 기자] 지난 2017년 4월, 10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 개그맨 커플 강재준, 이은형. SBS ‘웃찾사’에서 코너를 대박으로 이끌며 “재훈재훈~”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던 두 사람은 결혼 직후 ‘웃찾사’가 폐지되면서 개그 무대 대신 요식업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서울 연남동에서 포차 운영을 시작한 이후에도 틈틈히 SBS ‘자기야-백년손님’ 등에 출연하면서 근황을 알렸던 두 사람은 2018년 tvN ‘코미디 빅리그’에 새 둥지를 틀고 또 한 번 개그 무대에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으며 ‘일상을 개그로’ 만들는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시크뉴스를 찾아 2018년 설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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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설을 맞이해서 한복을 입고 시크뉴스를 찾았다. 오랜만에 한복을 입은 소감이 어떤가?

작년 초 결혼식 때 이후로 한복을 처음 입어본다. 폐백할 때도 입었었고, 2부 때도 한복을 입었었는데 오랜만에 입으니 기분이 새롭다.

요즘 두 사람의 근황이 궁금하다.

‘코미디 빅리그’에 새 둥지를 틀고 출연 중이다. 그 안에서 새로운 소재로 코너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연남동에 포차를 열고 가게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고… 이외에 유일한 활동은 SNS인 것 같다.(웃음)

최근 두 사람이 운영하는 포차가 핫 플레이스로 유명해졌다. 요식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나?

(이은형) 사장님은 남편이고 저는 아르바이트 생이다. 원래 개그맨 하기 전에 남편이 주방장 경력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비상금 모아뒀던 걸로 작은 평수에 최대한 자본금을 아껴가면서 직접 공사를 해 문어숙회 전문 포차를 시작했다.

(강재준)손님들 께서 맛있다고 해주시고 많이 찾아주시니 기분이 좋다. 반응이 꽤 좋아서 개그 무대에 돌아오지 않았으면 2호점을 내려고 준비를 했었는데, 개그 무대에 다시 서게되고 다른 콘텐츠도 준비하게 되면서 1호점도 벅차져 계획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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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SNS만 봐도 유쾌함이 느껴진다. 이은형이 강재준의 상의 탈의 사진을 자주 공개하던데 의도가 뭔가?

(이은형) 남자들이 집에서 옷 입는 경우가 별로 없더라. 신혼 생활 하면 보통 대부분 사람들은 멋있고 예쁜 것만 SNS에 보여주지 않나. 그래서 저는 ‘진짜 신혼 생활은 이런건데’하고 있는 그대로 허세를 뺀 리얼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실제로 남편에게서 멋있는 모습을 찾을 수도 없었고.(웃음) 저는 그래도 귀엽다고 올리는 거다. 그런 게시물들을 통해서 신혼 생활의 재미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개그맨이다보니 ‘재미있지 않을까’ 하고 시작했던 것도 있었고.

(강재준) 요즘에 감기에 걸려 추워 죽겠는데 자꾸 사진 찍에 상의를 벗으라고 하더라.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싶은데, 자꾸 벗었다 입으라고 해서 난감하다.

이은형이 남편 강재준을 ‘장첸’ 윤계상 닮은 꼴이라 주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은형) 가끔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악성 메시지가 온다. 그런 분들은 윤계상 씨 팬 분들이 아니라 그냥 (강)재준 씨를 싫어하는 분들이더라.(웃음) 오히려 윤계상 씨 팬들은 정말 착하신 것 같다. 욕은 안하시고 좋게 ‘이건 아닌 것 같다’고만 말씀해주시더라. 제가 보기엔 조금 닮은 것 같긴 한데 남들은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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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열애 후 결혼을 했는데, 연애와 결혼의 차이는 뭔가?

(강재준) 조금 어른이 되는 것 같다.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고. 가게를 차린 것도 그런 측면에서의 이유가 컸다. 예전같으면 돈을 펑펑 쓰고 다녔는데 쓰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 평소에는 후배들이나 친구들에게 쏘고 다니는 스타일이엇는데 그것도 자제하게 되고, 성실히 열심히 살게 됐다. 지금 결혼한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 1년 동안 굉장히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방송 활동은 줄었는데 쉬지 못할 만큼 열심히 달리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게 좋은 것 같다.

(이은형) 사귀었을 때 보다 오히려 결혼이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어쨌든 이제 빼도 박도 못하고 두 사람 뿐인 거지 않나. 많은 분들 앞에서 결혼을 했으니 책임감이 생겼다. 또 서로 일반인이랑 결혼했으면 느끼지 못했을 재미가 배가되지 않나 싶다. 솔직히 SNS를 통해서 엽기적인 사진을 올리는 것도 일반인이었다면 기분 나빠할 수 있는 부분인데, 개그맨이라서 웃고 넘어가고 오히려 소재로 삼을 수도 있는 것 같다. 주변에 많은 개그우먼들이 ‘결혼을 하니까 좋냐’고 물어보는데, 그럴 때 마다 저는 결혼 하라고 추천을 많이 한다.

결혼 이후 방송 활동이 뜸했다. 방송 활동을 쉰 이유가 궁금하다.

(강재준) 신혼생활을 즐겼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일을 열심히 하느라 그랬던 것 같다. 행사도 많이 했었고. 더 근본적인 이유는 ‘웃찾사’의 폐지 때문이었다. 개그맨은 개그 프로그램을 해야 다른 프로그램까지 파생이 되곤 하는데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방송이 끊긴 것 같다. 감사하게도 ‘코미디 빅리그’에서 저희를 불러주셔서 다시 개그 무대를 시작 했는데 꾸준히 개그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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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는 개그 무대에 부담감은 없나?

(강재준) 전혀 없다. 한 번 없어졌었던 ‘웃찾사’가 두 번째로 없어졌던 순간 개그를 그만두려 했었다. 모든 것들에 대한 신뢰가 없어지면서 ‘힘들다’는 생각으로 개그를 그만두고 다른 콘텐츠나 유튜브 등을 해볼까 했었는데, 개그를 그만두고 가게를 창업한 지 7개월이 됐는데 문득문득 개그 아이디어가 계속 생각이 나면서 ‘진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거다. 그러던 중에 기회가 닿아서 다시 개그를 시작하게 되니 너무 좋다. 오랜만에 무대에 섰을 땐 굉장히 긴장이 됐었다. 아예 개그를 그만둔다는 생각하지 했었기 때문에 그런지 부담감이나 이런 건 없다. 잘되고 싶은 이런 건 없는데 작은 역할이라도 무대에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것 같다.

(이은형) 오랜만에 하니까 가게 했을 때 느낌이랑은 확실히 틀리더라. 본업을 하다보니까 긴장되면서도 심장이 뛰는 느낌을 받아서. 더 재미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느꼈다. ‘웃찾사’ 할 때도 “대박을 만들어보자”고 시작했던 게 아니라 아이디어를 짜다가 잘 된 거였다. ‘코미디 빅리그’에서도 아이디어로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고 싶다. 재미있게 해 보려고 한다.

‘웃찾사’의 코너 ‘남자끼리’에 이어서 또 기대할 만한 코너가 나올까?

(강재준) 아직은 코너를 만들고 있는 단계인데, 개그를 오래 쉬면 뇌가 멈춰서 감을 잡으려면 몇 주에서 몇달이 걸린다. 요즘엔 조금씩 생각나기 시작했는데 요즘 트렌드도 다시 파악하고 해야 하다 보니 그렇다. 그동안 쉬지 않고 일만 해서, 트렌드가 뭔지 파악하고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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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사람의 취미가 궁금하다.

(강재준) 술을 좋아한다. 계절마다 좋아하는 술이 바뀐다. 올 여름에 샴페인을 엄청 많이 먹었는데, 처음덴 뭣 모르고 비싼 샴페인을 먹다보니 가게 수익이 다 거기로 가더라. 그래서 저가 샴페인으로 바꿔서 매일 마셨는데 살도 찌고 몸이 망가지더라. 그래서 샴페인은 끊었다. 그렇지만 여름에 차갑게 먹는 샴페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포기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

(이은형) 지금 취미는 현금 세기, 문어 살아있나 찔러보기… 그런 류다.(웃음) 그리고 가게를 운영 중인 연남동 근처에 맛집이 많아서 맛집 탐방을 하고 있다. 가서 술도 많이 먹어보곤 한다. 요즘엔 TV도 ‘라디오스타’나 ‘무한도전’보다 ‘서민갑부’ ‘수요미식회’ 등을 많이 본다.

결혼 1주년이 다가온다. 두 사람의 2세 계획은 어떤가?

(이은형) 주변에서도 굉장히 많이 물어보신다. 아무래도 신혼이다보니 그런 것 같다. 아이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낳겠다는 생각이지만 계획까지는 아직 없는 상태다. 그런데 요즘 주변 선후배들 아이들을 보니 ‘낳아보는 것도 좋겠다’ 싶은 생각은 들더라. 원래 딸을 낳고 싶었는데, 첫 딸은 무조건 아빠를 닮는다더라. 그래서 포기했다. 제 체격에 재준 오빠 체력을 닮은 남자 아이면 건강하고 키 크고, 좋을 것 같다. 건장한 청년이 나올 것 같아서 아들이 좋을 것 같다.

올해 설날 계획은 어떻게 되나?

(이은형) 제가 결혼하고 처음으로 맞았던 지난 추석 연휴 때 미국에 공연을 갔었다. 그 때 너무 죄송했었다. 이번 설에는 꼭 양가를 찾아 뵐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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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신년 목표가 궁금하다.

요식업 특집으로 ‘라디오 스타’ 최양락, 팽현숙 선배님 부부와 ‘옥주부’ 정종철 선배 등과 함께 나가면 딱 좋을 것 같다. 또 다른 목표는 진지하게 ‘서민갑부’ 출연이다. 둘이서 그렇게 정했다.(웃음) 개그로서의 목표는 ‘코미디 빅리그’ 코너로 대박을 치고 싶다는 것이다. 둘이 함께 하는 코너가 잘 됐으면 좋겠다. 올해 안에 두 사람이 함께 코너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른 개그맨 동료들이 잘 만들어 둔 터전인 만큼 저희 역시 프로그램에서 잘 어울려서 때가 되면 하나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저희도 승부욕이 있기 때문에 가능 할 것 같다. 올해는 ‘코미디 빅리그’에서 잘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홍혜민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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