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제이 “2018년, 방송·공연 통해 공감과 힐링 나누고파” [한복 인터뷰]
2018. 02.16(금) 20:49
시크뉴스 포토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가수 서제이가 명절 인사를 전했다.

서제이는 설을 앞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시크뉴스 본사를 찾아 지난해를 돌아보고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09년 1집 앨범 ‘Vitamin’으로 데뷔한 10년 차 가수인 그녀는 KBS2 ‘불후의 명곡’, 케이블TV tvN ‘수상한 가수’ 등을 통해 남다른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지난달 ‘영화처럼’을 공개,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본격적 음악 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또 다른 신곡을 계속해서 공개할 계획이다.

Q. 한복이 곱다.

“이혜미 한복디자이너의 한복이다. 평창올림픽 선수단 선수촌 입촌식때 나온 선수촌장과 화동 한복을 협찬하기도 하고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일기’에도 협찬했다. 사실 결혼할 때 입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입었다. 어울릴 것 같은 걸로 추천해 주셨다. 피부색이나 키가 크다 보니(171cm)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컬러, 디자인을 골라주셨다. 무대에서는 화려한 스모키 느낌을 많이 주는데 한복을 입을 땐 본연의 자연미를 살리려 한다. 편안하고 한복 자체로 우아함이 묻어날 수 있게,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Q. 평소 스타일은 어떤지?

“평소 내추럴한 스타일을 좋아해 청바지, 티셔츠에 좋아하는 힐을 신는다. 모자, 백, 신발 등 간단한 소품을 잘 활용한다. 화려하게 보이고 싶을 땐 다른 부분을 심플하게 연출하고 하나의 포인트를 준다. 패션에 관심이 많아 옷이 많다. 예전엔 패션을 좋아만 했는데 정말 관심을 갖고 노력하다 보니 컬러나 원단의 차이를 보게 됐다. 그런 것에 신경을 쓰며 맞추니 좀 더 스타일리시 해 보이더라. 바지를 접을 때도 1cm가 주는 차이가 크잖나.”

Q. 패션에 관심이 많은데 주로 어디서 참고하나?

“국내외 연예인, 이른바 ‘패피’라는 이들을 유심히 본다. 강남은 고가의 브랜드, 획일화된 느낌이라면 홍대는 트랜디하고 개성이 보이는 것 같다. 홍대 쪽을 자주 다니는데 거기 유행의 흐름이 빠르고 개성 있는 친구들을 보며 노래할 때 입을 의상을 생각하기도 한다. 지나가는 학생에게 구입한 곳을 묻기도 하고. 입고 싶은 건 메모해 두거나 가수 의상을 제작하는 곳에 의뢰해 입은 적도 있다. 간단한 브로치나 큐빅같은건 내가 달기도 하고 스카프를 가방에 메기도 한다.”

Q.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데?

“잠을 많이 자면 생기 있어 보이는 것 같다. 물을 많이 마시라는데 일단 난 스트레스를 안 받고 잠을 많이 자는 걸 선호한다. 전반적으로 트러블이 나는 피부여서 안 나도록 제품에 신경 쓴다. 각질 관리를 잘 해주고 팩을 애용한다. 평소 약간의 커버가 들어가는 선크림에 투명 마스카라, 립으로 포인트를 주는 정도로 다닌다. 헤어는 길어서 트리트먼트로 관리를 늘 해준다.”

Q. 명절에 집에서 결혼에 대한 압박은 없는지?

“걱정은 하신다. 친척들은 ‘이번엔 혼자왔냐? 사귀는 사람 없냐?’라고 하시는데 워낙 성격이 밝으니까 ‘고르는 중’이라고 한다. 음악이 내 인생에서 커서 푸시하지는 않는다. 믿어주는 것 같다.”

Q.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가?

“외모는 진짜 안 본다. 조금 바람이 있다면 키는 나보단 컸으면 좋겠는데 크게 결정적 조건은 아니다. 먼저 대화가 통하고 나만 바라봐주면 좋겠다. 카리스마 게 리드해 주는 남자다운 스타일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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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명절에 집에서 음식 하는 걸 돕는 편인가?

“때마다 다르다. 이번엔 어느 정도 하긴 하는데 아버지가 여자들이 일하며 힘들어하는 걸 싫어한다. 국내 여행을 하거나 가족끼리 편하게 외식하고 문화생활을 즐긴다.”

Q. 보통은 명절에 많이 먹어서 체중이 느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지? 조절을 하는 편인가?

“감사하게도 먹어도 찌는 체질이 아니다. 건강상 조절을 하려 하는데 다이어트로 하는 정도는 아니다. 노래 때문에 허리 스트레칭을 새해 30분 만이라도 하자고 다짐해 일주일 가까이 하고 있다. 운동에 재미를 붙여야 할 것 같다. 30분씩 하는걸로 하고 있는데 날이 풀리면 아침에 일어나 운동을 좀 더 해 야할 것 같다.”

Q. 2017년 한 해는 어떻게 보냈나?

“1월 초 음원 ‘영화처럼’이 나왔다. 순차적으로 잘 하고 있고 크고 작은 무대에서 알려져 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하자는 생각이다. 하나씩 채워나갈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노래 외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좀 더 따뜻하게 말하고 가족을 챙겨야겠다는 정도의 생각을 한다.”

Q. 지난해 ‘수상한 가수’ 등의 예능을 통해 ‘한국의 셀린디온’이라는 수식어로도 많이 알려졌다.

“참 감사하면서도 부끄럽다. ‘세계적 가수를 꿈꾸면 어떨까?’ 하면서도 내 또래들이 힘든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찌 보면 젊은 세대가 치고 올라오는 것도 있고 내 윗세대는 아이 낳고 결혼하고 집 마련하고 취업하거나 새 도전을 하거나 한다. 애칭이 꿈으로도 변해서 ‘셀린디온이면 영어도 잘 해야겠네?’ 하는 생각이 들어 이동하는 시간에 보려 차에 영어책을 뒀다. 팝송도 많이 부르니까 깊이감의 전달을 위해 공부한다.”

Q. 가수로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음악 하는 사람은 다 알 텐데 음악이 많은 악기도 있지만 노래엔 가사가 있어 이야기라 할 수 있다. 한 권의 책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고 노래 가사가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그만큼 음악에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불러주는 사람, 듣는 사람이 하나가 되고 박수쳐주실 때 (관객과 가수의) 에너지가 하나가 된다. 내 노래로 누군가가 힘을 얻고 꿈꾸고 한 분이라도 위안을 얻는다면 그것 처럼 좋은 건 없다.”

Q. 발라드 가수가 설 자리가 많지 않은 편인데, 최근 가요계에 대해 갖는 생각은?

“한 가지가 좋아지면 포기해야 하는 게 있다. 보여지는 음악도 중요하다. 생각이 세련된 무대, 퍼포먼스를 나도 좋아하며 보는데 그것에만 치우치는 건 좀 아니라고 본다. 본질이 노래니 그것이 채워지고 대중성 있는 연출을 하는 건 나도 찬성이다. 발라드가 설 무대가 너무 없다. 대중가요의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며 성장하면 음악적 깊이가 깊어지고 다양성을 가질 수 있다. 안타까운 건, 1020 아이돌 댄스음악은 좋은데 좋아하는 가수 외엔 관심이 없거나 그 상위 외 음악 하는 분 어렵고 진정성 있는 분들이 여러 이유로 음악을 못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음반 시장이 힘든 상황이지만 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사명감을 갖고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 화제가 된) 윤종신 씨는 우리 세대 음악을 한 분이고 민서라는 친구도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수다. 그들의 답가 식으로 부른 노래가 좋았다. 그것도 발라드인데 그런 게 많아졌으면 한다. 유행이 돌고 돌아 기회가 오는 것 같다.”

Q. 올해 계획 세운 것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방송에서 뵙고 싶다. 방송 출연이 가장 큰 계획이다. 소극장에서라도 콘서트를 조그맣게라도 하고 싶다. 어떤 멘트로 어떻게 노래하고 어떤 무대를 꾸미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하고 준비한다. 관객과 만들어가는 뮤직토크쇼도 좋을 것 같다. 재미있는 사연을 들으며 힐링도 하고 공감도 하며 좀 더 가깝게 한 발 나아가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Q. 힐링에 대해 말이 나왔으니, ‘힐링송’을 추천해 달라.

“상업적이긴 한데, 처음엔 딱 생각나는 건 강산애의 ‘넌 할 수 있어’다. 가사처럼 깨끗이 잊을 건 잊는 게 정답인 것 같다. 조금 슬픈 노래도 위로가 된다. 감정, 상황에 따라 모든 곡이 힐링송이 되는 것 같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kmk.co.kr / 한복 협찬=사임당 by 이혜미 한복디자이너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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