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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외도→납북→재회’ 최은희·신상옥, 당대 최고 여배우-감독의 러브스토리 “운명의 수레바퀴 같아”
2018. 04.17(화) 10:47
채널A ‘뉴스 퍼레이드’
채널A ‘뉴스 퍼레이드’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원로배우 최은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영화 같은 삶을 함께 한 최은희와 신상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세기를 관통하는 여배우라 불리던 최은희는 17살에 극단 ‘아랑’에 들어가 연기를 배웠으며 1947년 데뷔했다. 이후 영화가 히트를 치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거듭난 최은희는 ‘성춘향’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을 통해 가장 고전적인 한국의 여인상으로 자리매김하며 인기를 얻었다.

신상옥 감독과의 인연은 1953년 영화 ‘코리아’를 촬영하며 시작됐다. 당시 촬영감독 김학성과 사실혼 관계였으며 최은희와의 관계가 알려진 신상옥 감독에게는 ‘선배의 아내를 빼앗은 사람’이라며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사랑을 이어온 끝에 1954년에 결혼에 성공한다. 하지만 1973년 신상옥 감독이 영화 ‘이별’ 촬영 중 배우 오수미와 눈이 맞아 두 사람 사이에 1남 1녀가 태어나게 되고, 결국 최은희는 1976년에 신상옥과 이혼을 하게 된다.

이후 최은희는 학교사업차 홍콩에 방문한 도중 1978년에 김정일에 의해 북한으로 납치된다. 당시 김정일은 최은희에게 “함께 영화사업을 해서 북한 영화를 살려보자”고 얘기했고 최은희는 이후 8년 동안 북한에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다.

17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뉴스 퍼레이드’에 출연한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당시 ‘한국 여배우를 대표하는 배우가 누구냐’고 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최은희를 꼽았다. ‘오죽하면 북한의 김정일이 탐을 냈겠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렇게 꼭 찍어서 납북할 정도면 그 인기는 남북을 망라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북한생활 도중 우연치 않게 신상옥과 재회하게 된다. 최은희가 홍콩에서 사라진 후 그녀를 찾기 위해 홍콩을 찾은 신상옥은 6개월 뒤 납북되고 초대소에 수감돼 여러 차례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결국 탈출에 실패하고 5년 간 북한에서 지낸 신상옥은 한 파티장에서 최은희를 만난다.

전지현 변호사는 “1983년 재회한 두 분이 회포를 풀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재회하고 만나게 된다. 무슨 운명으 수레바퀴 같지 않냐”고 말했다.

두 사람은 8년 동안 북한 생활을 이어오다 탈북하고 미국에서 체류하다 1999년 한국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2006년 신상옥 감독이 별세하면서 두 사람은 사별을 하게 되고 이후 최은희는 일주일에 세 번씩 신장투석을 받고 합병증이 발병하는 등 건강 이상을 보여왔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채널A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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