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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in 캐릭터] '해피시스터즈' 반소영 "조화영의 화려한 패션, 내면의 약함 보여줬다"
2018. 05.25(금) 13:50
시크뉴스 포토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배우 반소영이 ‘해피시스터즈’ 속 조화영의 화려한 패션에 숨겨진 의미를 밝혔다.

최근 시크뉴스 본사에서는 SBS 일일드라마 ‘해피시스터즈’에 출연했던 반소영과의 종영인터뷰가 진행됐다.

반소영은 극에서 화려한 외모를 무기로 유부남에게 접근해 욕망을 채우는 조화영을 연기했다. 반소영은 조화영의 욕망을 그리기 위해 캐릭터의 설정부터 패션, 메이크업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공을 들였다. 그 중 조화영의 화려한 패션은 오히려 가진 것이 없어 나약한 조화영을 상징하는 설정이었다.

반소영은 “화려하게 입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시안만 6장이 있었다. 저랑 스타일리스트 팀이랑 연구를 많이 했다”고 많은 고민 끝에 조화영의 외형이 완성됐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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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고려한 것은 반소영의 신체적 특징과 비서로 등장했던 캐릭터의 직업적 특성이었다. 반소영은 “제가 몸매가 뛰어나게 좋고 키가 큰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옷을 정말 잘 입어야지 커버가 되는게 많다. 어쨌든 비서라는 역할로 시작을 했으니까 거기에서 벗어나지 않는 오피스룩으로 투피스를 주로 입었다. 원피스는 제가 키는 작지만 허리가 들어가 있어서 몸매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골랐다”고 디테일한 패션 설정을 설명했다.

또 옷의 색상도 강한 컬러를 사용해 조화영의 악한 캐릭터를 외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옷의 컬러도 약해보이지 않는 걸 골랐다. 또 상의를 하얀색으로 입으면 아래는 짧고 몸에 붙는 치마를 입었다. H 라인을 주로 입었다”고 설명했다.

외출복이 몸에 딱 맞아 떨어지는 오피스룩으로 대표됐다면 실내복은 조금 더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려주는 드레시한 스타일이 주가 됐다. 반소영은 “실내복도 나름 콘셉트가 있었다. 실내복은 무조건 드레시하고 긴 옷을 입었다. A 라인 스커트를 입으면 무릎 아래까지 오는 옷을 입었고, 랩 스커트인데 흘러내리는 디자인을 택했다. 잠옷은 무조건 슬립이었다. 슬립 속옷을 사랑한 화영이(웃음). 실크 슬립에 실크 가운을 입고 그랬다”고 말했다.

반소영은 조화영의 강한 스타일링을 통해 내면의 나약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반소영은 “귀걸이도 정말 귀 찢어질 때까지 했다(웃음). 그런 부분이 오히려 화영이의 나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성격이 쿨하고 멋있었으면 의상도 조금 더 간단해지고 메이크업도 안 했을 거다. 그런데 더 화려하고 진하게 함으로써 약해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실제로 제가 화장을 지우면 많이 순해진다. 최대한 화장으로 감췄던 것 같다”고 스타일링의 숨겨진 의미를 밝혔다.

극이 결말로 치닫으면서 조화영의 스타일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반소영은 “액세서리 사이즈를 줄이고, 메이크업을 지웠다. 눈썹 색도 끝으로 갈수록 연하게 했다. 아이라인도 검은색으로 꼬리를 진하게 뺐다면 점점 (조화영이) 힘들어지고 도망다닐 때는 꼬리를 내리고, 브라운으로 바꿨다. 끝에는 립도 거의 바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점차 화장이 연해졌다는 반소영은 급기야는 노메이크업 상태로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반소영은 극에서 조화영이 남장을 하고 도망다니던 상황을 언급하며 “남장을 했을 때는 노메이크업으로 했다. 살면서 드라마를 노메이크업으로 한게 처음이었다. 수염분장을 했다가 지우고 하다보니 메이크업도 지워져서 그냥 노메이크업으로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여 조화영 캐릭터를 향한 열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해피시스터즈’는 오늘(25일) 종영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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